식단엔 계란 후라이.. 나온 건 삶은 계란.... 이런 것도 많죠. 뭐 취사병입장도 감안을 해줘야지요. 제가 파견을 좀 많이 나간 편인데, (제가 군생활 한 때는 99-01년쯤 됩니다.)소규모(100명 이하) 단위 부대들은 실제로 김치볶음밥도 나오고(김치볶음+밥 말고요), 거기에 계란후라이까지 얹어줍니다. 군대리아버거 배식할 때도 계란후라이 만들어서 주지요. 제가 파견가 있던 수색중대의 경우 부대원 수가 80명 정도였는데 그런 식으로 괜찮게 나왔지요. 거기다 수색중대라고 짜장라면이나 크림빵 같은 것도 부식으로 나왔습니다.
반면에 연대 본부나 대대의 경우 식사인원이 400명 정도 되는데다가 타 중대원은 그저 아저씨였으므로 짬밥 수준은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계란후라이는 바랄 수도 없었고(술직히 계란후라이 400인분 하다간 취사병들 못 쉽니다.) 밥이나 반찬 자체도 대량으로 하다보니 맛이 좀 떨어졌습니다. 이건 취사병도 인정하는 이야기입니다. 자기들도 수십인분정도면 맛있게 할 수 있는데 워낙에 많이 하다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또 배식 관련해서 다툼도 자주 있었습니다. 닭튀김이나 소고기불고기 같은 게 나오는 날에 늦게 가면 국물도 못 먹었지요. 취사병은 보통 본부대 소속이라, 본부대 사람들은 또 비교적 잘 먹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주특기가 의무병이었는데, 의무병이 하는 일 중 하나가 부식검사입니다. 두부 상한 거 발견하면 포상휴가 가고 그러죠.. 또 부식차는 당연히 취사부로 들어가니까 자연히 취사병들과는 친해지게 돼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취사병 얘기도 좀 주워들은 거지요.
Commented by 비령 at 2009/10/12 19:50
뭐 부대 나름이죠; 저희는 김치볶음밥으로 제대로 나오지 말이죠;
그리고 요즘 아예 계란후라이라는 식단은 없...취사병이 힘드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독립중대 (인원 약 130명)에다가 취사병이 다들 자격증 따고 일하다 온 애들이어서 그런지
급식 상태는 양호한 편이었죠; 부대 나름이라는;; (좀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