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고 쉽게 말하자면 이거죠.
'좋은 곡은 가사보다는 멜로디가 좋아야 하지 않나? 가사는 좋으면 좋고 엄청 떨어지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님?'
인데요.
이는 사람마다 듣는 귀가 다르고 곡을 듣고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봐요.
그렇지만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멜로디가 아무리 좋아도 가사가 별로면 감정 전달이 안 된다고 느끼거든요.
이는 댄스곡에도 어느 정도는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댄스곡이 발라드보다 가사의 비중이 대폭 낮아질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긴 한데요.
가사가 별로더라도 멜로디와 퍼포먼스가 좋다면 댄스곡은 얼마든지 히트할 수 있습니다만
비교적 최근에 들었던 댄스 곡에서 가사가 제 마음에 들었던 곡들 중 지금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곡들을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 최근의 기준은 2년 정도? 그 이상은 아이돌 시대가 막 시작하려는 시기라서.
- 다들 다 아는 타이틀곡만 이야기할게요. 앨범 내 수록곡은 제외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아져요.
- 가사'만' 좋은 노래가 아니에요. 가사까지 좋았던 노랩니다. 그리고 그 좋았다는 기준은 오로지 저의 생각.
- 순서와 순위는 다릅니다. 이 글에는 순위가 없음. 먼저 소개되는 곡은 먼저 떠오르는 곡 정도의 의미만 있습니다.
1. 애프터 스쿨 - 너 때문에 (2009)

2009년 AH 로 데뷔한 5인조(가희, 정아, 소영, 베카, 주연) 애프터 스쿨은 DIVA 때 유이가 입학해 6인조로 활동했으며 이후 소영이 나가고 레이나와 나나가 합류한 7인조가 됩니다.
그 7인조 상태의 애프터스쿨이 발표했던 첫 노래가 너 때문에.
기존에 AH 와 DIVA 에서 보여줬던 즐겁고 자유분방한 언니(..)의 이미지에서 비련의 여인으로 변신한 애프터스쿨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녀들은 1위의 자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헤어진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상대를 잊지 못하는 여인의 마음을 노래하는 가사는 매우 깔끔하면서도 쉽고 슬픕니다.
너 때문에 는 현존 걸 그룹 중 유일하게 애프터스쿨만 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첫 번째 곡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아이유 - 좋은 날 (2010)

2008년에 데뷔한 아이유는 데뷔 곡 미아에서 실패의 쓴 맛을 보았죠.
영웅호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실패 원인은 '슬픈 척, 아픈 척' 했기 때문이라고 했었습니다.
동감하고요..
그 이후 아이유는 2009년부터 컨셉을 바꿔서 나이에 걸맞은 소녀의 발랄한 느낌을 주 무기로 삼게 됩니다. Boo, 있잖아(Rock ver), 마쉬멜로우 에서 연이어 중박을 터뜨렸죠.
그리고 2010년에는 개인 솔로 곡보다는 다양한 가수들과의 듀엣을 통해 음악적인 재능을 사람들에게 알렸으며, 마침내 연말에 좋은 날이 나오게 됩니다.
좋은 날의 가사는 좋아하는 오빠에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가슴앓이 하는 순수한 소녀의 감정이 매우 잘 살아있는데요.
3단 고음, 그리고 아이유라는 이름 때문에 의외로 곡의 가사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걸스데이 - 잘해줘봐야

걸스데이는 2010년에 데뷔한 말 그대로 신인이죠. 걸스데이의 첫 싱글 갸우뚱의 경우 제가 마구 비판한 건 아니지만 별로 좋지 않다고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기억도 있네요.
잘해줘봐야는 갸우뚱, 나 어때 에 이은 걸스데이의 3번째 싱글앨범으로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진 못했으나 꾸준한 방송출연을 통해 반짝반짝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많이 변한 걸스데이의 모습이 처음 봤을 때는 꽤나 거부감이 들었던 게 사실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가 참 괜찮아요.
가사는 누가 들어도 쉽게 알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처음엔 사랑한다며 뭐든지 다 해줄 것 같던 연인의 점점 마음이 무뎌지고, 결국 잘해줘봐야 아무 소용없음을 느끼는 여자의 마음..
쉽고 쏙쏙 들어오는 가사라서 더 좋아하는 노래.
4. 2PM - Heartbeat (2009)

'헐! 저 걸 그룹 좋아하는 빠돌(..)이가 왜 남자 아이돌 노래지?' 하시면 틀린 겁니다.
저 걸 그룹만 듣지 않아요….
요즘은 좀 주춤하지만 그래도 No.1 짐승돌 2PM입니다.
이 노래의 경우엔 찬성의 막 뱉는 랩 빼면 부족한 게 없는 곡이죠.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의 절규를 그대로 담아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가 짓밟고 떠난 심장이 널 향해 뛰고 있어. 그것도 너를 향해..
가장 처음이 제일 압도적인, 그런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5. 샤이니 - Lucifer

음. 샤이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참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나온 링딩동 의 경우 평이 극과 극이었죠. -_- 저는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쓰는 거보다도 다음 뮤직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가사에는 이기적인 마음과 집착도 사랑이라고 착각해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는, 마치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가진 듯 한 연인을 ‘LUCIFER’로 비유, 나와 내 감정을 묶어 버리면 사랑도, 미래도 그 어떤 것도 자라지 못해 결국 파국을 맞게 될 거라고 연인에게 하소연하는 내용이다.'
쉽게 말하면 밀당 좀 적당히 해! 밀당 적당히 안하면 우리 망해! 같지만..네;;
--
그 이외에도 좋은 노래들이 많은데 머릿속에서 노래들이 엉켜서 나오질 않네요.
답답합니다 ㅠㅠㅠ
- 가사'만' 좋은 노래가 아니에요. 가사까지 좋았던 노랩니다. 그리고 그 좋았다는 기준은 오로지 저의 생각.
- 순서와 순위는 다릅니다. 이 글에는 순위가 없음. 먼저 소개되는 곡은 먼저 떠오르는 곡 정도의 의미만 있습니다.

2009년 AH 로 데뷔한 5인조(가희, 정아, 소영, 베카, 주연) 애프터 스쿨은 DIVA 때 유이가 입학해 6인조로 활동했으며 이후 소영이 나가고 레이나와 나나가 합류한 7인조가 됩니다.
그 7인조 상태의 애프터스쿨이 발표했던 첫 노래가 너 때문에.
기존에 AH 와 DIVA 에서 보여줬던 즐겁고 자유분방한 언니(..)의 이미지에서 비련의 여인으로 변신한 애프터스쿨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녀들은 1위의 자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헤어진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상대를 잊지 못하는 여인의 마음을 노래하는 가사는 매우 깔끔하면서도 쉽고 슬픕니다.
너 때문에 는 현존 걸 그룹 중 유일하게 애프터스쿨만 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첫 번째 곡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08년에 데뷔한 아이유는 데뷔 곡 미아에서 실패의 쓴 맛을 보았죠.
영웅호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실패 원인은 '슬픈 척, 아픈 척' 했기 때문이라고 했었습니다.
동감하고요..
그 이후 아이유는 2009년부터 컨셉을 바꿔서 나이에 걸맞은 소녀의 발랄한 느낌을 주 무기로 삼게 됩니다. Boo, 있잖아(Rock ver), 마쉬멜로우 에서 연이어 중박을 터뜨렸죠.
그리고 2010년에는 개인 솔로 곡보다는 다양한 가수들과의 듀엣을 통해 음악적인 재능을 사람들에게 알렸으며, 마침내 연말에 좋은 날이 나오게 됩니다.
좋은 날의 가사는 좋아하는 오빠에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가슴앓이 하는 순수한 소녀의 감정이 매우 잘 살아있는데요.
3단 고음, 그리고 아이유라는 이름 때문에 의외로 곡의 가사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걸스데이는 2010년에 데뷔한 말 그대로 신인이죠. 걸스데이의 첫 싱글 갸우뚱의 경우 제가 마구 비판한 건 아니지만 별로 좋지 않다고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기억도 있네요.
잘해줘봐야는 갸우뚱, 나 어때 에 이은 걸스데이의 3번째 싱글앨범으로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진 못했으나 꾸준한 방송출연을 통해 반짝반짝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많이 변한 걸스데이의 모습이 처음 봤을 때는 꽤나 거부감이 들었던 게 사실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가 참 괜찮아요.
가사는 누가 들어도 쉽게 알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처음엔 사랑한다며 뭐든지 다 해줄 것 같던 연인의 점점 마음이 무뎌지고, 결국 잘해줘봐야 아무 소용없음을 느끼는 여자의 마음..
쉽고 쏙쏙 들어오는 가사라서 더 좋아하는 노래.

'헐! 저 걸 그룹 좋아하는 빠돌(..)이가 왜 남자 아이돌 노래지?' 하시면 틀린 겁니다.
저 걸 그룹만 듣지 않아요….
요즘은 좀 주춤하지만 그래도 No.1 짐승돌 2PM입니다.
이 노래의 경우엔 찬성의 막 뱉는 랩 빼면 부족한 게 없는 곡이죠.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의 절규를 그대로 담아낸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가 짓밟고 떠난 심장이 널 향해 뛰고 있어. 그것도 너를 향해..
가장 처음이 제일 압도적인, 그런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음. 샤이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참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나온 링딩동 의 경우 평이 극과 극이었죠. -_- 저는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쓰는 거보다도 다음 뮤직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가사에는 이기적인 마음과 집착도 사랑이라고 착각해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는, 마치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가진 듯 한 연인을 ‘LUCIFER’로 비유, 나와 내 감정을 묶어 버리면 사랑도, 미래도 그 어떤 것도 자라지 못해 결국 파국을 맞게 될 거라고 연인에게 하소연하는 내용이다.'
쉽게 말하면 밀당 좀 적당히 해! 밀당 적당히 안하면 우리 망해! 같지만..네;;
--
그 이외에도 좋은 노래들이 많은데 머릿속에서 노래들이 엉켜서 나오질 않네요.
답답합니다 ㅠㅠㅠ
덧글
저 걸 그룹만 듣지 않아요….
-에이...거짓ㅁ...
이제보니 노라조가 생각이 안났네요. =_=
특히 하트비트 나왔을땐 와우...이러다 게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단....ㅋㅋㅋ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는 생소한 참 실험적인 곡인데 2PM 곡 중에 최고라고 생각해요.
잘해줘봐야는 진짜 잘 만든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하트비트는 노래는 별론데 퍼포먼스는 정말 ㄷㄷㄷ 노래 자체부터 퍼포먼스를 부각시키기 위한 노래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냥 진짜 개인적인 생각일 뿐..너무 신경쓰지는 마세요 ㅠ
사실 저도 제일 좋아하는 노래들은 아니에요. 단지 댄스곡 중에 가사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노래들일 뿐..;ㅅ;
계속 말해왔지만 전 애프터 스쿨 노래 중 When I fall 을 제일 좋아합니다(..발라드)
별로 안떠서 좀 슬펐죠.
민아가 예능에서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지금의 위치까지 온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 노래들중에 루시퍼 빼고는 다 좋아합니다.. 샤이니는 왠지 산소같은 너 이후로는 다 별로더라구요..
멜로디와는 조금은 슬픈가사인데, 좋은 날씨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소녀의 가슴앓이에서 느껴지는 감정 두 반대되는 감정의 조화가 참 재미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뮤비도 괜찮아서 좀 뜨길바랬는데 ;; 확실히 인지도가 중요하긴 한가 봅니다.
결론은 노래랑 예능다 잘하는 민아 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