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Most Valuable Player
최우수 선수
즉,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정말 명예롭고 값진 상이죠.
올해 MVP 후보는 4명.
이대호(롯데), 윤석민(기아), 최형우(삼성), 오승환(삼성)
다승, 방어율, 승률, 탈삼진 4관왕의 윤석민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 3관왕의 이대호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의 최형우
그리고 47세이브의 오승환.
이런 오승환이 같은 팀 MVP 후보인 최형우를 밀기 위해 MVP 후보에서 내려오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게 대체 뭘까요?
예전에 서로 MVP 후보가 되면 양보하겠다 이런 말들을 주고 받았다는 기사였는지 인터뷰를 본 거 같긴한데
그걸 현실화 시키려고 하네요?
같은 팀이기에 표가 갈려 다른 팀 선수.. 아니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윤석민이 받을 것을 우려했다고 보여집니다만..
이게 말이나 되나요?
제 생각으로 오승환이 윤석민과 함께 MVP 2파전양상이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렇기에 오승환이 내려오면 윤석민이 당연히 탈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게 사실입니다.
참 미련한 선택을 했다고 여겨진다는거죠.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 역시 많을거구요.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MVP 경쟁이 정치인가요? 무슨 야권통합합니까?
MVP 는 순수하게 개인이 올린 성적과 기여도로 평가받는겁니다.
한국시리즈 MVP 받았으니까 만족하고 후배가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죠.
인터넷 살짝만 돌아다녀도 지금 야구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네요.
정말 저도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만약에 타 선수가 MVP를 타잖아요?
'윤석민(이대호)는 오승환이 MVP 후보를 사퇴했기때문에 어부지리로 받은것이다'
라고 평가절하 될 것이며,
최형우가 수상할 경우
'오승환이 양보해서 얻은 MVP'
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아야합니다.
이건 매우 옳지 못해요. 정말 아닙니다.
순수한 의도로 한 발언인거 같은데, 이후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한 발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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