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지만 전 20대 중반의 남자.
어머님은 61년생.
어머님이 1박2일 재방송을 보고 계셨습니다.
시청자투어 3탄.
아무튼 거기서 강호동이 백지영에게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보다 1박2일이 더 소중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백지영을 놀리고 어쩌어쩌하다보니
백지영이
'정석원!'
을 외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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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 정석원이는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왜 백지영이랑 사귀지?
나 : 아니, 백지영이랑 사귀면 안되요?
어머님 : 아니,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켰잖아. 온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망신당한건데.
나 : 그러면 어때요? 사랑하면 사귀는거 아니에요?
어머님 : 어떻게 그러냐. 아직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있을걸?
나 :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오현경도 그랬는데 지금 활동 잘 하잖아요.
어머님 :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해?
나 : 몰랐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보수적이시네요;;
어머님 : 엄만 원래 보수적이야.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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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어머님이 여자인데 오히려 백지영을 안좋게 보시는 걸 보고 생각보다 굉장히 놀랐네요.
성인이 서로 상호합의하에한 관계. 그것으로 인해 백지영은 엄청난 피해를 입은 피해자고 지금은 열심히 살고 있는데..
어머님이야 나이가 있으시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 분들은 백지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태그 : 백지영
덧글
자기는 찍히는줄 몰랐다던데.....모르겠지만요
랄까 이거 갑자기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막 달라붙기 시작했군요;;;
근데 *꼭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 이건 아니라는걸 어머닌 아시는거죠
얘가 좋지만 .. 아니면 뭐 헤어지고 다른 좋은사람 또 만날수 있는데
굳이 언제든지 기분나쁠 소리 들을수 있는 모험 하지 말자는거죠
그나저나 그 사건도 근 10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회자되니 대단하기는 함..
뭐 그 당사자들만 알수 있는 이해관계겠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은 회자되고 나쁘게 생각될수 있는 일이긴 하겠죠..
솔직히 해도 괜찮고, 안해도 상관없는데, 해볼만큼 해본 인간들이 깨끗한 척, 모르는 척 하는게 너무 심하니까 그런 현상이 더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내숭떨지 말고 되도록 대놓고 나 ...해봤다 이렇게 표현할수 있도록 변해간다면, 숨어서 하든 길가에서 하든 상관없지 않을까요?
문제는 해볼만큼 해본 것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내숭을 떨다 보니 그에 대한 반감과 공포감 때문에 (행여 내 주변에 저런 사람 걸릴까봐) 앞서 언급한 어르신들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백모씨가 평생 독신으로 살 거라면 모르겠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고 살 사람이라면 그다지 현명한 행동은 못되는게 아닌지???
막말로 나중에 자식이나 며느리, 사위가 그거 본다고 쳐봐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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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말하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왜 그런지 슬그머니(노골적으로 물어보면 사람에 따라서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으니) 물어보지도 않고, 어 이 노인네 보수적이야... 이런 딱지를 붙이는건 별로 토론의 자세로는 좀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요?
뚱뚱한 남자, 직업이 변변찮은 남자, 키작은 남자, 옷 잘 못입는 남자 하고 사랑에 빠질 여자들이 있을는지는 심히 의문이군요.
공장 다니면서 실제로 본건데, 그전엔 공장에도 30대 노총각, 40대 노총각들 많았는데, 요즘은 나이 50이 넘어서도 결혼도 못하고, 연애경험 한번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독신이나 여자에 관심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공장 다니는 노총각들은 어디가 불구나 장애인이라서 여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걸까요???
저희 어머니요? 백지영 팬입니다 (...)
뭐 그냥 개인적 시선의 차이 정도죠... -ㅅ-
아직도 이나라는 여자가 살기에는 힘든나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