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에 대한 어머님과의 대화 〃잡담

미리 말하지만 전 20대 중반의 남자.

어머님은 61년생.



어머님이 1박2일 재방송을 보고 계셨습니다.

시청자투어 3탄.

아무튼 거기서 강호동이 백지영에게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보다 1박2일이 더 소중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백지영을 놀리고 어쩌어쩌하다보니

백지영이

'정석원!'

을 외치더군요.

--

어머님 : 정석원이는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왜 백지영이랑 사귀지?

나 : 아니, 백지영이랑 사귀면 안되요?

어머님 : 아니,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켰잖아. 온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망신당한건데.

나 : 그러면 어때요? 사랑하면 사귀는거 아니에요?

어머님 : 어떻게 그러냐. 아직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있을걸?

나 :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오현경도 그랬는데 지금 활동 잘 하잖아요.

어머님 :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해? 

나 : 몰랐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보수적이시네요;;

어머님 : 엄만 원래 보수적이야. 몰랐어?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어머님이 여자인데 오히려 백지영을 안좋게 보시는 걸 보고 생각보다 굉장히 놀랐네요.

성인이 서로 상호합의하에한 관계. 그것으로 인해 백지영은 엄청난 피해를 입은 피해자고 지금은 열심히 살고 있는데..

어머님이야 나이가 있으시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른 분들은 백지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덧글

  • 봉군 2011/11/03 18:41 #

    뭐.....컴맹인 몇몇분들을 밤새워 가면서 프루나에 접속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니까요....
  • 봉군 2011/11/04 01:31 #

    근데 솔직히 백지영은 피해자라는데.
    자기는 찍히는줄 몰랐다던데.....모르겠지만요
    랄까 이거 갑자기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막 달라붙기 시작했군요;;;
  • 이세리나 2011/11/04 16:27 #

    주제가 주제다 보니..; 백지영이 찍히는지 알았던, 아니면 합의하에 영상을 찍었던 중요한건 그게 유포되어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는거죠.
  • 2011/11/03 19: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세리나 2011/11/04 16:27 #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 파장을 생각하면..
  • 따뜻한마음 2011/11/03 20:38 #

    사링히면 뭐 가능하죠
    근데 *꼭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 이건 아니라는걸 어머닌 아시는거죠
    얘가 좋지만 .. 아니면 뭐 헤어지고 다른 좋은사람 또 만날수 있는데
    굳이 언제든지 기분나쁠 소리 들을수 있는 모험 하지 말자는거죠
  • 이세리나 2011/11/04 16:28 #

    그렇지요. 어떻게 보면 모험이니..
  • 엘러리퀸 2011/11/03 20:58 #

    사랑하면 뭐든 장애가 되곘습니까?--;(장애가 되면 그 뭐든이 사랑보다 강하다는 말이고--;)
    그나저나 그 사건도 근 10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회자되니 대단하기는 함..
  • 이세리나 2011/11/04 16:28 #

    그만큼 파장이 매우 컸으니까요. 백지영이 활동하는한은 계속 회자될겁니다.
  • 라비안로즈 2011/11/03 21:22 #

    사랑하는 사람에겐... 별로 좋지않은 과거겠지만.. 덮어주고 이해해줄수 있으니까 서로 사귀는것 아닐까요....
    뭐 그 당사자들만 알수 있는 이해관계겠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은 회자되고 나쁘게 생각될수 있는 일이긴 하겠죠..
  • 이세리나 2011/11/04 16:28 #

    그렇지요.. 이해할 수 있으니까 서로 사랑하고 사귀는거겠죠.
  • 우사미 2011/11/03 21:47 #

    울 엄마도 아마 같은 말을 할걸요 ㅎㅎ 지금은 물론 다른 생각이지만, 엄마 나이(시집장가갈 아들 딸이 있는)가 되면 저 역시 그런 생각 그런 말을 할거라고 생각되고요.
  • 이세리나 2011/11/04 16:32 #

    그렇지요. 자기 자식들은 최대한 문제없는 사람과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시겠죠..
  • Limccy 2011/11/03 22:05 #

    ...솔직히 전 그 뒤가 걱정입니다. 누군가와 결혼하셔서 나온 아이가 본다면 참..
  • 이세리나 2011/11/04 16:32 #

    진짜 충격이.. 있겠지요..
  • 양배 2011/11/03 22:11 #

    현실적으론 아무리 좋게봐도 좋게보일리없죠 사생활이니까 뭐 뒤에서 콩을까든뭘까든 상관이없는거지만 그 노출이란게 강제적인거라해도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낙인이 찍혀버린거니까요. 젊은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그렇다고 막상 허우대 멀쩡한 사람이 백지영이랑 결혼한다고하면 남자가 하자있나 이생각을 먼저 해볼테고, 어르신들은 그냥 백지영만 나오면 티비채널 돌려버리는 액션을 취하곤하셨죠
  • 백범 2011/11/03 23:20 #

    깨끗한 척을 하면서도 남들 안보는 데서는 별짓 다하는게 한국사람들의 큰 문제점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해도 괜찮고, 안해도 상관없는데, 해볼만큼 해본 인간들이 깨끗한 척, 모르는 척 하는게 너무 심하니까 그런 현상이 더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내숭떨지 말고 되도록 대놓고 나 ...해봤다 이렇게 표현할수 있도록 변해간다면, 숨어서 하든 길가에서 하든 상관없지 않을까요?

    문제는 해볼만큼 해본 것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내숭을 떨다 보니 그에 대한 반감과 공포감 때문에 (행여 내 주변에 저런 사람 걸릴까봐) 앞서 언급한 어르신들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 양배 2011/11/03 23:26 #

    하하하 맞아요 ㅋㅋㅋ아버지가 특히 그러셨어요. 같이 티비를 볼때 백지영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탐탁찮은 표정으로 돌리시곤 절 번갈아보셨죠 ㅋㅋ전 고작 고등학생이었는데도 불구하구요 ㅋㅋ행여 내 주변에 저런 사람이 걸릴까봐 ㅋㅋ정말 적절한 표현이네요
  • 이세리나 2011/11/04 16:33 #

    뭔가 슬프면서도 납득되네요. 멀쩡한 사람이 백지영이랑 결혼한다고 하면 남자가 하자있나라는 생각이 우선된다는게요.
  • IRISS 2011/11/03 23:10 #

    어르신들 입장에선 어쩔수 없죠....
  • 이세리나 2011/11/04 16:34 #

    맞습니다...
  • 백범 2011/11/03 23:17 #

    1
    백모씨가 평생 독신으로 살 거라면 모르겠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고 살 사람이라면 그다지 현명한 행동은 못되는게 아닌지???

    막말로 나중에 자식이나 며느리, 사위가 그거 본다고 쳐봐요. 어떨까...

    2
    어른들이 말하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왜 그런지 슬그머니(노골적으로 물어보면 사람에 따라서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으니) 물어보지도 않고, 어 이 노인네 보수적이야... 이런 딱지를 붙이는건 별로 토론의 자세로는 좀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요?

  • 이세리나 2011/11/04 16:34 #

    애초에 진지한 토론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티비보다가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같은거였는걸요.
  • 백범 2011/11/03 23:22 #

    사랑? 글쎄올시다.

    뚱뚱한 남자, 직업이 변변찮은 남자, 키작은 남자, 옷 잘 못입는 남자 하고 사랑에 빠질 여자들이 있을는지는 심히 의문이군요.

    공장 다니면서 실제로 본건데, 그전엔 공장에도 30대 노총각, 40대 노총각들 많았는데, 요즘은 나이 50이 넘어서도 결혼도 못하고, 연애경험 한번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독신이나 여자에 관심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공장 다니는 노총각들은 어디가 불구나 장애인이라서 여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걸까요???
  • StarSeeker 2011/11/04 00:24 #

    저희 어머니랑 동갑이시네요...

    저희 어머니요? 백지영 팬입니다 (...)

    뭐 그냥 개인적 시선의 차이 정도죠... -ㅅ-
  • 이세리나 2011/11/04 16:35 #

    그렇지요. 개인적인 시선.
  • regen 2011/11/04 00:25 #

    이런 류의 글에는 꼭 등장해서 헛소리 찍찍 갈겨놓는 한분이 또 등장했군요. 누군진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알겠죠.
  • 하로 2011/11/04 01:48 #

    그냥 지 멋대로 찌끄리며 살게 놔두죠 뭐...
  • 이세리나 2011/11/04 16:35 #

    ㅎㅎㅎ 노코멘트 ㅎㅎ
  • TOWA 2011/11/04 12:53 #

    피해자가 욕먹는 더러운세상....o<-<
    아직도 이나라는 여자가 살기에는 힘든나라같네요<
  • 이세리나 2011/11/04 16:36 #

    나라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본능과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과..그런것때문에 그런것 같네요.
  • armedea 2011/11/04 20:58 #

    저희 어머니는 상대를 욕하더군요 나쁜놈이라고... 백지영 고생했다고 노래 잘부르네 하고 보십니다....만.. 한국 여자들이 티비를 보면 꼭 하는..'재는 고쳤더니 많이 이뻐졌네' 라는 말은 안거르시더군요..(...)
  • 이세리나 2011/11/04 20:58 #

    백지영은 피해자니까요. 그 피해의 정도도 너무 심했고.. 안타까울따름입니다.
  • net진보 2011/11/04 21:37 #

    뭐...개개인에따라 달라서...ㅋㅋ오늘 혜린님 의상쩔어슴 ㄷㄷㄷ
  • 이세리나 2011/11/04 21:41 #

    내..내일 무려 춘리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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